동남지구 5블록 중소형 1,215가구 '착한 분양가'

◇청주 남부정류장 옆에 위치한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청주 남부정류장 옆에 위치한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청주=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청주시 네 구(區) 중 공단과 사무실·연구소 등은 흥덕구나 청원구에 많고, 사무실 많은 사직대로 일대는 서원구에 속해 있지요. 고로 상당구 살면 통근시간 많이 듭니다. 다만 그만큼 싸요. 동남지구 호반써밋 분양가가 3.3㎡당 평균 1000만원 밑이에요. 발코니 확장을 해야 1000만원 조금 넘지요. 이제 분양을 하는 신축인데도요.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요." (용암동 Y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청주 집값이 많이 내렸단 기사 있는데 최근 하락세는 상당구와 먼 오창읍의 얘깁니다. 방사성 가속기 때문에 외지인이 몰려와 확 올랐다 순식간에 식었지요. 제자리 찾아간 겁니다. 반면에 용암동과 방서동은 느리지만 꾸준히 올랐어요. 통근이 조금 힘들 뿐이지, 거주하기 좋거든요. '호반써밋' 브랜드가 청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은 브랜드나,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분양은 잘 될 겁니다." (운동동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청주시에 오래 살았다면 지명 '대머리'로 익숙한 상당구의 방서동. 청주 한씨 집성촌으로도 널리 알려진 서쪽의 방서동과 방서동 북쪽과 동쪽에 연접한 용암동과 운동동 일대는 최근 동남지구라는 이름의 대규모(207만4000㎡) 아파트 단지로 변신 중이다.

롯데마트 상당점 인근인 용암동 쪽의 동남지구 블럭의 아파트 단지는 거의 지어졌고, 이제는 방서동과 운동동 일대에 동남지구 아파트 단지가 형성 중이다.

호반건설은 이같은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의 서남쪽 끝이자 청주 동부의 남북축 간선도로인 단재로에 접해 교통이 편리한 곳인 B8블록(방서동 42 일대)에 총 1215가구 규모의 아파트인 '호반써밋 브룩사이드'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4-84㎡(74㎡A 351가구, 74㎡B 48가구, 84㎡ 816가구)의 형태로 공급될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의 책정에 지역의 실수요층이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할 전망이다.

특히 8일 특별공급에서는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무주택 실수요층이 청약대열에 가세, 100% 소진율을 기록하는 데 이어 9일 일반공급에서는 지역 1순위에서 두자릿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된다.

◇충청북도 청주시 동남구 방서동에 위치한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공사현장. 북→남남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 동남구 방서동에 위치한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공사현장. 북→남남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대머리에 아파트 단지가 씌워진다"

전술했듯 동남지구는 '대머리'로 유명했던 집성촌이자, 청주 시가지 연접 농촌이었다. 동남지구에서 상당구청과 공군사관학교 방향으로 가면 보이는 농촌의 풍경이 동남지구 과거 모습과 닮았다.

지금의 동남지구는 과거와 다르다. 이제는 잘 정착된 용암지구의 초창기 그 모습이다. 계획적으로 개발돼 잘 정리된 개별 블럭,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도심이며 남쪽으로 조금만 가면 농산촌인 위치, 등이 용암지구의 초기 상황과 닮았다.

동남지구 그리고 동남지구와 연접해 개발되는 방서지구 일대가 용암지구 초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전국적인 인지도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지어진단 것이다.

1990년대 중후반의 용암지구 내 아파트 시공사 중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던 회사는 현대산업개발(현대아파트1~3차), 부영(중흥마을1·2·3·6단지), 효성(효성아파트), 건영(당시 기준, 건영아파트) 정도였다. 나머지는 충북의 중소 업체다.

하지만 지금 동남지구와 방서지구에 이미 지어진 그리고 지어질 아파트의 시공사는 다수가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회사이다. GS건설(청주센트럴자이), 중흥토건(청주방서지구 중흥S클래스), 우미건설(청주동남지구 우미린풀하우스), 시티건설(동남시티프라디움 1·2단지), 신동아건설(청주동남파밀리에4단지), 동양건설산업(청주동남파라곤), 대원(대원칸타빌더테라스) 등이다. 동남지구와 방서지구를 바라보는 업계의 기대를 방증한다. 

동남지구와 방서지구의 기대는 용암지구에 연접한 입지로 수요자들이 선호할 것이라는 예측에 근거한다. 용암지구가 속한 용암1·2동(법정동 용암동, 용정동, 방서동, 운동동, 월오동, 지북동, 평촌동)의 현재 인구는 9만명이 넘는다. 그렇기에 두 대형마트(롯데마트 상당점, 하나로마트 청주점)와 영화관(롯데시네마 청주용암점) 등도 출점을 했을 정도다.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위치는 용암지구 남서쪽 끝과 접한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받을 초등학교인 운동초. 남서→북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2021년 3월 기준으로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받을 초등학교인 운동초. 남서→북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유일한 단점은 다소 먼 통학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가 지어질 곳은 방서지구의 서쪽 건너로, 동남지구의 서남쪽 끝이자 하나로마트 청주점의 남쪽에 해당된다. 예전부터 수영장이 있기에 널리 알려진, '충청북도체육회관'의 남쪽 공터라고 언급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길눈 밝은 청주 사람이라면 "용암동에 비해 남쪽인데 위치 좋네"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청주 시가지 외곽을 도는 2순환로 접근하기 용이해 봉명동과 송정동 일대의 공단으로 통근이 수월하며(정체시 시간이 걸릴 지라도), 단재로와 접해 원도심권 고등학교 통학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거의 웬만한 근린생활시설은 기존에 이미 상권이 정착된 용암지구 일대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현대3차아파트 주변과 롯데마트 상당점 주변으로 학원과 병원이 즐비하며, 다른 근린생활시설은 더욱 이용이 편하다.

다만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의 유일 단점은 초등학교가 멀다는 점이다. 이 단지에 사는 어린이의 현 초등학교 배정 권역은 운동초교다. '최단 도보거리 기준 1.2㎞'다.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단재초가 거리론 500m 전후의 단재초가 가까우나, 방서지구 내 대규모 세 아파트의 어린이로 이미 과밀이며 왕복 8차선 규모 단재로를 매일 횡단해야 하기에 운동초 통학권으로 배정된 것이다.

신규 초등학교 설립 계획도 현재 기준으론 없다. 동남지구 학교 계획에는 기존의 상당초를 운동교(월운천을 횡단하는 중고개로 교량) 인근으로 옮기는 계획만 있다. 더군다나 국가적인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고 상황이라, 학교 신설 계획은 더욱 신중히 이뤄지며, 2021년 3월 현재는 없다.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분양 홍보용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지 장점의 하나로 홍보 중인 시설인 하나로클럽 청주점. 전국 하나로클럽 중 대형 매장으로서, 전자양판점(전자랜드)와 자전거점(삼천리자전거) 등의 매장도 입점해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분양 홍보용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지 장점의 하나로 홍보 중인 시설인 하나로클럽 청주점. 전국 하나로클럽 중 대형 매장으로서, 전자양판점(전자랜드)와 자전거점(삼천리자전거) 등의 매장도 입점해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분양가 3억원 전후의 '착한' 가격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의 최대 장점은 단연 '착한' 가격이다. 이는 단재로 건너 위치한 방서지구 두 아파트의 시세를 보면 곧바로 파악 가능하다.

2018년 9월 준공된 '청주방서지구 중흥S클래스' 단지 전용면적 84㎡ 1·2월 매매가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4억원 전후(3억9500만-4억8850만원)였다. 같은 때 지은 '청주센트럴자이' 단지 전용면적 84㎡ 1·2월 매매가는 5억원 전후(4억9000만-5억5500만원)다. '청주센트럴자이' 단지 전용면적 73㎡ 2월 매매가는 4억700만원이다. 동일 면적 기준 가경동, 복대동, 테크노폴리스 일대의 고가 아파트 수준까지 시세가 치솟았다.

반면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억7520만-3억1270만원, 74㎡ 분양가는 2억4710만-2억807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400만원 전후(74㎡A 387.2만원, 74㎡B 483.7만원, 84㎡ 422.1만원)이라, 설령 이를 더해도 가격 변동은 거의 없다. 길 건너 현재의 단지에 비해 약 1억원(74㎡) 또는 2억원(84㎡) 가량이 싼 것이다.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고 여건이 된다면 청약접수를 포기할 이유가 없는 아파트인 것이다.

용암동 H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입주 시점에 초등학생 자녀가 있을 경우에 통학하기 불편할 수는 있겠고 오창이나 흥덕이 직장이면 통근이 불편하지만,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단지의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보면 불편함의 우려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들(공인중개사) 사이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저렴한 분양가가 나왔냐며 놀란다. 나 역시 청약할 자격이 됐다면 청약을 했을 듯"이라고 말했다.

방서동 B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근래 몇 년간 방서-동남 입주 단지가 초대형 건설사 시공 아파트를 빼곤 하자보수 때문에 불만 많았다. 지역에서 호반은 익숙하지 않아 분양가 나오기 전에는 다들 (초대형 건설사 단지가 아니라)기대 안 했다."면서 "그런데 분양가 나오고 나니 반응들이 '하자가 있어 하자보수 내가 내 돈 주고 하더라도 청약 넣는다'면서 난리다. 아파트 분양은 물론 계약도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청주 동남지구 B8블록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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