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삼성전자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 여파로 임금 인상률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있는 탓이다.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위기가 닥친 모습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9차례 임금 협상 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세 차례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전날 마지막 대화에서도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측은 최종 협상이
지난 해 10월 IPO(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를 진행하다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 이슈로 돌연 상장 철회를 선언했던 서울보증보험이 재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다만 상장 규모나 요건 등이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그 사이 회사 가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재추진이 성공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예보는 서울보증보험의 총주주환원 강화와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한 기업가치를 높인다(Value-Up)는 입장이다.서울보증보험 상장을 통한 공적자금 회수를 꾀하는 예금보험공사가 서울보증 상장 목표를 ‘내년 상반기 까지’로 못박으며 19일 상장 재
지난해 휴대폰 제조사 중심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크게 늘고, 코로나19 기간 배달앱 활성화 등으로 정착된 온라인 결제 이용 빈도가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건수(2735만1000건)와 이용금액(8754억6000만원)은 2022년 대비 각각 13.4%, 15.0% 늘어났다.간편결제 이용금액을 서비스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48.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25.6%에 달했다. 휴대폰 제
미국 상무부가 이달 말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별 반도체 보조금 규모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 규모와 파장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 속에서 TSMC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아 더욱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이달 말 자국 내 공장을 건립하는 주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반도체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함께 이번주 안으로 애리조나주 인텔 공장을 방문한 이
은행들이 정부의 창구지도로 가계대출 억제에 동참하는 가운데, 지난해 기업 대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은행들의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지는 상황이다.17일 연합뉴스가 사업보고서 공시를 마친 시중은행(KB국민·하나·우리) 세 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업대출 중 부실채권(NPL)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기관은 빌려준 돈(여신)을 차주의 상환 능력과 금융거래 실태(상환 상황 포함)에 따라 정기적으로 평가해 분류한다. 통상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뉘
전국 아파트 가격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값은 7개월째 올랐다. 은행들이 돈을 조달할때 드는 비용지수(코픽스)는 2월까지 석 달 연속 내려가 잠재 주택 매수자들의 눈치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다.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1월에 비해 0.14%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0.10%)과 올해 1월(-0.14%)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이다.가격 하락에 주택 매매시장에선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부동산 빅데이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유가와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수입제품 가격이 올라 소비자물가 추가 상승 동인이 될지 우려가 커진다.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100 기준)는 137.54로, 1월(135.87)보다 1.2% 올랐다. 앞서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떨어지다 올해 1월(2.5%) 반등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품목별로는 한 달 사이 광산품(2.6%), 화학제품(1.7%), 석탄·석유제품(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력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와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란 기대가 공존한다. 실제 금융권 종사자들은 “아직 AI 기술이 인력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15일 하나은행은 음성을 기반으로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콜봇 서비스’를 확대 개편한고 밝혔다. 이용자 요청 사항을 신속하게 판단해 AI가 직접 응대하거나 셀프 처리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원스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는 방침이다.신한은행은 AI 챗봇 ‘오로라’와 음성봇
모자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한미약품그룹이 정기 주주총회를 2주 가량 앞두고 주총 장소로 신경전을 보이면서 한 차례 또 갈등을 빚었다. 각자가 주주 마음 사로잡기에 공을 들여야 하는 시점에 여전히 날이 선 모습을 보여주며 분쟁이 악화하고 있는 국면이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정기 주총을 열고 회사 측과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각각 제시한 이사 선임안을 두고 표대결을 진행한다.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 성공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주총이 열릴 장소는 본
둔화될 거라는 기대와 달리 주춤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예상을 뛰어넘으며 금리 인하 시기가 다시 안갯 속에 묻혔다. 지난 7일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시장을 환호하게 했던 파월의 발언이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14일, 인플레이션과 실업수당 관련 새로운 데이터가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를 지연할 더 많은 이유를 제공했다고 전했다.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2월 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카드업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 실적은 한 자릿 수부터 많게는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조달금리 압박 장기화에 고물가에 따른 신용판매 위축, 대출 차주 부실화 등의 영향이다. 갑진년(甲辰年) 카드사들의 위기돌파 전략을 들여다본다. 케이뱅크의 연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아지며 BC카드가 대규모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적어졌다. 또한 지난해 말 최원석 BC카드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며 조직 안정화로 핀테크사 제휴, 빅데이터 등 사업 다각화 노력이 힘을 받고 있다.14일
1999년 12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온라인증권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이 LS증권으로 바뀐다.14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을 의안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견이 없는 한 원안 그대로 확정될 전망이다.사명변경은 올 들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가 사모펀드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된 데 따른 조치다.앞서 LS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했고, 금융위원회는 올해 1월 변경안을 의
이번 달로 한국거래소(KRX)가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Central Counterparty) 업무를 시작한지 만 10년을 맞았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장외파생시장 거래 안정성과 리스크관리 시스템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파생상품이란 말 그대로 기초자산에서 파생돼 나온 상품을 말한다. 이 중 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장내파생상품, 거래소 없이 일대일 계약에 기초해 거래가 일어나면 장외상품이다. 선물, 장내옵션 등은 장내파생상품,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은 장외파생상품이다.장내파생상품은 결제불이행 위험이 없지만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시장 침체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활로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대형 업체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존재감을 보였던 삼성SDI의 전략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성장률 둔화에 따라 배터리 업계가 다소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배터리 소재와 제품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가 꺾이는 추세다.이 같은 현상은 고물가와 충전 인프라 비활성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기)'을 겪으면서 배터리 시장도
최근 토스증권 종목토론방의 유사투자자문 논란이 대두되는 가운데, 김규빈 서비스프로덕트 헤드는 컴플라이언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14일 토스증권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유사투자자문 의심 논란’에 대한 스트레이트뉴스의 질문에 대해 김 서비스프로덕트 헤드는 “토스증권 커뮤니티가 유사투자자문화 혹은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위배가 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엄격한 룰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항들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토스증권은 주식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투자자 커뮤니티인 종목토론방을 운영한다. 토스
비혼,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1인 가구를 비롯한 소규모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전업계가 이에 대비한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고물가 시대에 따라 여전히 가전시장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1인 가구 맞춤 가전 등을 통해 시장 빈틈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1인 가구 수요를 대비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공개와 함께 그동안 집안 공간이 부족해 세탁기만 놓고 건조기를 두지 못했던 1인 가구에 편리한 일상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개인 투자자들과 공매도 토론에 나섰다. 금융당국에선 불법 공매도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아 개인투자자의 불신이 큰 상황이다.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작가,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등 개인투자자들과 함께 공매도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 불신을 해소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 밸류업 등 우리 자본시장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아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기대한다고 13일 밝혔다.삼성생명 주가는 1월 18일 6만100원으로 저점을 기록했으나 이번달 11일 10만3100원으로 약 60% 가량 상승했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최근 전체 보험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시현했다”며 “이는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전망을 제시한 근거로 높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률을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매년 10% 안팎의 CSM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날마다 아침에 눈을 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상업광고(CM, Commercial)에 무의식적으로 노출됩니다. 광고의 정의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의도적 유료 커뮤니케이션 활동’임을 상기할 때, 기업의 광고 활동에는 분명 목적이 있습니다. 잠재 고객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기업의 메시지를 잘 분석하면 역으로 각 기업들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략을 읽어낼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각 기업들의 광고를 분석하고 그 숨은 의미를 찾아봅니다. 새해 들어 우리은행이 배우 김희애를 모델로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Tw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카드업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 실적은 한 자릿 수부터 많게는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조달금리 압박 장기화에 고물가에 따른 신용판매 위축, 대출 차주 부실화 등의 영향이다. 갑진년(甲辰年) 카드사들의 위기돌파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의 거취에 대해 카드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오는 29일 임기를 마친다. 업계에선 조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조 대표는 2020년부터 롯데카드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