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23일 열린 제333회 임시회에서 정부의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하여 광주시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정이 불러온 결과라며 질타했다.

신 의장은 “호남고속도로 확장 관련 이번 연도 정부 예산 367억 원이 전액 삭감된 것은 광주시가 단 몇 억 원도 집행하지 않아 사업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결국 시민의 오랜 염원이던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 의장은 "출퇴근 시간마다 동광주 나들목에서 광산 나들목까지 이어지는 교통지옥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광주 공약이기도 했던 이 사업이 지방 정부의 무능과 무관심으로 좌초되는 상황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수정 의장은 마지막으로 "광주시는 더 이상 시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업 추진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방음벽 설치 등 추가 비용 발생으로 광주시 부담금이 당초 예상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4000억에 달해 시 재정 여력상 감담이 어렵다”며 “국가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