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 유통 수산물과 도매시장 수족관수에서 병원성 비브리오균 검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수산물 섭취와 취급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연중 시기별로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식중독 원인균인 병원성 비브리오균(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검사 결과, 비브리오균 검출률은 1~4월 2.2%에서 여름 초입에 들어서면서 6월 17.7%로 상승, 7월에는 26.9%로 급증했다. 이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비브리오균이 급속하게 증식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에 검출된 시료는 주로 수족관수와 손질되지 않은 패류에서 확인되었으며, 생식용으로 유통되는 수산물에서는 병원성 비브리오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병원성 비브리오균는 감염 시 발열, 오한, 설사, 복통, 구토 등 장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처를 통해 감염되면 부종, 발적, 수포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 환자 등 면역 저하자는 패혈증이나 쇼크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수산물은 반드시 신선한 상태로 구입해 냉장·냉동 보관하고,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며 “조리 도구는 세척과 열탕 처리를 통해 2차 오염을 방지하고, 해수와 접촉 시 상처가 있는 경우 피부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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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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