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저서 '디케의 눈물' 인용 검찰 비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은정 의원. 박은정 페이스북.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은정 의원. 박은정 페이스북.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이 확정되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정치검찰의 난이 끝났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피이스북에 “2019년 8월 2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조국 일가 사냥이 6년 만에 막을 내렸다”며 “그것은 청문회를 앞둔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통령 인사권을 침해한 쿠데타였다”고 썼다.

그는 “디케도 울었다. 오늘은 기쁨의 눈물일 것”이라며 “그들은 수사하지 않았다. 오직 사냥뿐이었다. 멸문지화의 고통 속에 시민 조국의 인생을 자르고 베어 끊어버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자들이 국민 앞에 참회의 눈물을 흘릴 차례”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조국 전 대표의 저서 <디케의 눈물>에 실린 한 대목을 인용하며 정치검찰을 비판했다.

인용문에서 조 전 대표는 “과거 권위주의 또는 군사독재 정권이 고문과 폭행으로 시민의 인생을 절단냈다면, 검찰 정권은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국가형벌권으로 시민의 인생을 절단낸다. ‘절단切斷’은 자르고 베어 끊는다는 의미다”라고 적었다.

이번 사면으로 조국 전 대표의 형 집행과 정치 활동 제한은 모두 해제되면서, 지난 6년간 이어진 검찰 수사·재판 공방도 사실상 종결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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