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차관에 이진수 대검 형사부장 임명
"윤석열·심우정의 핵심참모" 반대 입장 피력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의원 페이스북.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의원 페이스북.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한 데 대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친윤검사"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법무부와 과기부 등 5개 부처 차관 임명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인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임명한 바 있다. 검찰 출신 인사 등용으로 조직 내 반발을 최소화하고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차관에 대해 서면 브리핑에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검찰 본연의 사명을 되살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발표한 법무부차관 이진수는 친윤 검사이고 윤석열 총장과 심우정 총장의 핵심 참모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심우정 총장이 수사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검 부장회의를 거쳐 윤석열 구속취소 즉시항고 포기를 지휘하고 윤석열을 석방했을 당시 이진수 형사부장은 대검 부장회의 멤버였다"고 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여 승승장구한 친윤 검사이고, 윤석열 총장의 참모로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 반대하였던 검사"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박 의원은 "법무부 차관이 실무적으로 검찰국장을 통솔하여 검찰인사를 할 것이고, 친윤 검찰이 다시 검찰을 장악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친윤은 청산하면 되는데 그 친윤은 괜찮다며 집에 들이고 그와 친한 친윤을 또 집에 들이고 그런 불행 속에 살 수는 없다"고 거듭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5개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이진수 신임 법무부 차관, 류제명 신임 과기부 제2차관, 이호현 신임 산업부 제2차관, 이형훈 신임 복지부 제2차관, 이상경 신임 국토부 제1차관.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5개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이진수 신임 법무부 차관, 류제명 신임 과기부 제2차관, 이호현 신임 산업부 제2차관, 이형훈 신임 복지부 제2차관, 이상경 신임 국토부 제1차관. 대통령실. 

한편 이 밖의 차관 임명자 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보건복지부 2차관(이형훈 현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국토교통부 1차관(이상경 현 가천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