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란드 서부 브롱키에 있는 가전공장 규모를 대폭 확장한다.
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총 9억즈워티(2700억원)를 투자해 브롱키 공장의 세탁기와 냉장고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투자비 중 8600만즈워티(260억원)는 폴란드 정부 보조금과 세제혜택 등으로 충당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브롱키 공장의 생산능력을 30%가량 올리는 것이 목표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생산량이 현재 연 400만대 수준에서 52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증설을 위해 올해 4만㎡ 규모의 새로운 시설도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 작업은 올해 중반 시작돼 내년 가을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현지 가전업체 아미카 공장을 인수하며 폴란드에 진출했다. 이후 제품 생산을 꾸준히 늘리면서 유럽 가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가 폴란드 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유럽 가전시장 공략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이외에도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등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관련기사
- 10개 회사가 세계 반도체 42% 싹쓸이…애플 1위, 2위는?
- 러시아-우크라이나 일촉즉발…삼성·LG·현대 "직원 보호 최선"
- 역대급 실적 삼성전자, 배당은 왜 줄었을까
- SKT "우리도 주파수 더 달라"…5G주파수 추가할당 논란 확대
- 갤럭시폰 남아공 1위 만들자…동아프리카 14개국 책임자 됐다
- 삼성 파운드리, 2030년 TSMC 넘는다
- 삼성 갤럭시S22·S22울트라 실물 유출…"갤럭시노트 디자인 계승"
-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최고 155만원, 14일부터 사전예약
- 삼성전자, 中 바이두와 車인포테인먼트 협력…갤럭시 부활 노린다
- 삼성전자, 日 '갤럭시 하라주쿠' 리뉴얼 오픈…BTS와 협업
유희석 기자
heesuk@straigh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