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서부 브롱키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공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폴란드 서부 브롱키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공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폴란드 서부 브롱키에 있는 가전공장 규모를 대폭 확장한다. 

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총 9억즈워티(2700억원)를 투자해 브롱키 공장의 세탁기와 냉장고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투자비 중 8600만즈워티(260억원)는 폴란드 정부 보조금과 세제혜택 등으로 충당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브롱키 공장의 생산능력을 30%가량 올리는 것이 목표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생산량이 현재 연 400만대 수준에서 52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증설을 위해 올해 4만㎡ 규모의 새로운 시설도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 작업은 올해 중반 시작돼 내년 가을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현지 가전업체 아미카 공장을 인수하며 폴란드에 진출했다. 이후 제품 생산을 꾸준히 늘리면서 유럽 가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가 폴란드 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유럽 가전시장 공략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이외에도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등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