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연구 결과, 김포·강화 '중진료권' 재편 도출
"인하대병원과 결합, 핵심 의료 허브로 도약"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 의원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경기 김포갑)이 김포시 풍무역세권 내 인하대병원 메디컬센터와 의과대학원 설립 추진을 제안했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5일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체계 개선방안 연구'에서, 경기 김포시와 강화군이 과 함께 별도의 중진료권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기존 일산 중심 중진료권에서 분리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김 의원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김포 시민들의 요구와 지역 의료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의원은 "김포시는 수도권에서도 인구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 중 하나이며 현재 인구 50만을 넘어선 대도시"라며 "하지만 그에 걸맞은 지역 의료 기반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응급 및 중증 의료 접근성 문제는 물론, 종합병원과 의료인력의 절대적 부족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이제 김포시는 이제 단순히 인접 지역에 의존하는 위성도시가 아니라, 독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 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풍무역세권을 의료거점 개발의 입지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포 골드라인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서울지하철5호선, GTX-D(가칭)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중심지"라고 했다. "의료거점 개발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인하대병원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교육 역량이 결합된다면, 김포는 중진료권의 핵심 의료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를 향해 "일산과 김포를 같은 중진료권으로 묶은 기존의 병상수급기본시책의 변경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기관 유치,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필수의료 인력 배치 등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중진료권 기준에 맞춘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덧붙여 "김포 지역구 의원으로서 김포가 명실상부한 의료 자립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결과를 토대로 조속한 중진료권 재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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