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제시한 가운데 국내 증권업계에선 의구심의 목소리가 여전하다.6일 경제계에 따르면 전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회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과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각각 5%와 3%로 제시했다.리창 총리는 “5%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겠지만,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목표한 경제지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며 “시장 투
글로벌 증시가 연일 신기록을 작성하며 고점을 뚫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은 물론 중국의 뒤를 이을 제2의 공장으로 손꼽히는 인도 증시까지 아찔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에서 신 공급망 재편의 유탄을 맞은 중국과 그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함께 성장해온 한국 주가만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달리는 말은 계속 달릴까요?최근 글로벌 증시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여의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에서 찾습니다.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증시 랠리의 주역은 단연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한 배상 기준안을 오는 11일 발표한다. 5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콩 ELS 사태에 대한 배상 기준안을 11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되는지, 아니면 전부 책임을 져야 되는지, 어떤 경우는 은행이나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등 요소를 넣어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원장은 “홍콩 ELS 손해 배상 비율이 0%부터 100%까지 차등화될 수 있다”며 “적합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경영 정상화와 기업 이미지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지연시켜 곤혹스런 모습이다.한앤코는 지난 1월31일 홍 회장 일가로부터 주식 37만8938주를 양도 받아 남양유업 지분 52.63%를 소유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달 열릴 정기주총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기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이후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의결권 행사가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한국신용평가는 신한캐피탈에 대해 높은 이익창출력이 있다면서도 잠재적인 하향압력을 지적했다.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신평은 신한캐피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치를 각각 ‘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신한캐피탈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주목했다. 지난해 3분기만 보더라도 회사의 누적 영업이익은 3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노효선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신한캐피탈이 그룹 연계 영업과 조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부문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각 산업계 일자리를 잠식하는 현상이 포착되는 가운데 노동시장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제언이 학계에서 나왔다.5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은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AI 기술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경제적, 사회적 요인들이 작용한다”며 “사전적으로 예단하기 어려운 측면잉 존재한다”고 말했다.AI 기술은 2022년까지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용됐지만 지난해부터 소기업을 중심으로 급증했다.한 연구위원은 “AI 기술은 아직까지 광범
지난해 국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405만원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4405만1000원(원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7% 많았다.지난해 명목 GDP(국내총생산)는 2236조3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3.4% 성장했다. 1인당 GNI는 2021년 3만5523달러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7.4% 감소한 뒤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다.최정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2022년 국내 1인당 GNI는 33만2780달러로 전 세계 40위를 기
신한금융지주회사는 4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영권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송성주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총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최영권 신임 사외이사 후보의 추천 사유로 “오랜 기간 펀드매니저로 일해 온 주식 운용 전문가로서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하이자산운용 및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혁신성장기업과 친환경기업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를 출시하는 등 대체투자와 사회적책임투자에 정통한 자본시장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후보자의 자본시장과 ES
전통의 고배당 회사인 대신증권이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대신증권은 4일 이사회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기준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B 1200원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결산배당금 총액은 약 821억 원이다. 배당기준일은 3월 26일이다. 배당금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주주들에게 예측가능한 수준의 배당을 제공하면서도 이익금을 사내유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대신증권은 주주총회에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두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이 사태로 ELS 발행이 줄면 결국 채권시장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반면 자산운용업계에선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ELS 발행 금액은 원화 기준 8851억원으로 1월 대비 47% 감소했다. 2조202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0%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선 2021년부터 홍콩H지수를 연계한 ELS 상품을
국내 화장품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로도 내수 시장과 중국 등에서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고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대표 업체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돌파구 마련에 나서며 '뷰티테크'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모습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식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4'에서 뷰티테크 기술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먼저 LG생활건강은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를 선보였다. 모바일 앱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AI(인공
이번달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앞둔 가운데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늘어 이목이 집중된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여성을 2명 신규로 선임한다. 우리은행도 4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을 1명 선임한다.하나금융 역시 사외이사 9명 중 여성 2명을 신규로 선임한다. 신한금융의 경우 사외이사 9명 3명을 새롭게 선임한다. KB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3명이 여성이다. 농협금융은 기존 사외이사 7명 중 2명이 여성이다.주요 금융지주사가 여성 임원을 늘리는 건 금융감독원의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빠르게 내려오면서 세계 유일 GDP(국내총생산)보다 가계부채가 많은 나라라는 오명에서 올해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부채는 빠르게 늘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3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세계 33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100.1)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93.3%)·태국(91.6%)·영국(78.5%)·미국(72.8%)이 2∼5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유럽의 제재로 화물사업부를 매각해야 하는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아시아나항공과의 빠른 합병을 위해 매각을 서두르는 분위기다.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UBS가 전날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예비입찰에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LCC(저비용항공사)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입찰 전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는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U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카드업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 실적은 한 자릿 수부터 많게는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조달금리 압박 장기화에 고물가에 따른 신용판매 위축, 대출 차주 부실화 등의 영향이다. 갑진년(甲辰年) 카드사들의 위기돌파 전략을 들여다본다. 박완식 대표가 이끄는 우리카드가 올해도 홀로서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카드 연간 매출액은 78조7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다만 당기순
비트코인이 27개월 만에 6만 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규모로는 AI 핵심기업 엔비디아를 넘어섰지만 투기 과열 현상을 우려한 목소리도 있다.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6분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17% 급등한 6만225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가상자산업계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대표적 '빅테크 거물' 인사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 삼성전자와 LG전자 수장급 인사를 만나 'AI 동맹'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만난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등과 만나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24년도 제1차 회의를 열어 2023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기금운용 수익률은 13.59%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운용수익률 제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기금 적립금은 2022년보다 약 145조 원 늘었다.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미국 은행권 위기와 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두드러졌지만, 개별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이 23.89%로
최근 전국 곳곳에 겨울비가 내리며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NH농협손해보험이 운용하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율은 전체 농가 대비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해당 상품을 가입할 때 농민이 부담해야 하는 자기부담금이 높기 때문이다.28일 농업계에 따르면, 연초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농작물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연초부터 전국 곳곳에 겨울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일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기상청 자료를 전남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 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영광
유안타증권은 한화손해보험이 신지급여력(K-ICS) 경과조치 해제 이전까지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28일 밝혔다.전날 한화손해보험은 이사회를 열고 5년 만에 현금배당 수준을 의결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350원씩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8%, 총 배당액은 366억2409만원 규모다.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주당배당금(200원)은 시장 컨센서스 250원을 밑도는 수준”이라며 “K-ICS 경과조치를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