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김병욱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부풀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제일모직에게 유리한 근거를 제공한 삼정KPMG(삼정회계법인)에 도덕적 책임을 물었다.
이날 김병욱 의원은 삼정회계법인이 6개 증권사 리포트 평가금액 평균과 제일모직 제시 자료에 기초한 바이오부분 영업가치 3조원을 합계해 작성한 삼정측의 보고서를 분석, 바이오사업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에 3조원을 계상한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아울러 당시 삼정회계법인이 평가에 사용했던 6개 증권사 리포트를 비판하고 바이오젠에 대한 콜옵션을 적용하지 않고 리포트를 그대로 사용한 것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이 제일모직측에게 유리한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반영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는 "당시 제일모직 전체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부분이었고 평가의 신속성을 위해 당시 1달 내외로 발간된 증시리포트를 인용해서 사용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김 의원의 질의에 평가 과정에서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은 것은 올바른 평가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병욱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됐던 채준규 국민연금리서치팀장이 지난 7월 퇴사 후 8월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지적하고 종합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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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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