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르포] 수원 '영통자이', 삼성전자 배후 주거단지 효과 '주목'
[분양 르포] 수원 '영통자이', 삼성전자 배후 주거단지 효과 '주목'
  • 이준혁 기자 (leejhwriter@straightnews.co.kr)
  • 승인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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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청약조정지역 추가 2·20 부동산 대책 효과 주목

[수원=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경기도 수원시 안팎에서 '영통'이란 지명은 동네의 이름이자 지역 이름이기도 하다. 영통이란 이름을 근대 이전부터 쓰던 지역인 '영통동'이 있지만 이 지역을 토대로 형성된 수원시 내 일반구 '영통구'란 지명도 있어서다.

영통구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를 품은 곳이다. 광교신도시 구역의 남쪽인 광교동부터 화성시와 경계를 이루는 망포동에 이르기까지 수원시 동부에 위치하면서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 왔다.

'영통자이'는 영통구의 대표 아이콘, 삼성전자가 연상되는 단지 이름이다. 하지만 망포동의 위치가 영통구의 변두리여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다. '영통'이란 지명에서 흔히 떠올리는 분당선 청명역·영통역 일대는 아니지만 행정구역 상 영통구가 맞다. 또한 이 곳은 인접한 화성시 반월동 지역과 통틀어 '신영통'이라고 불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지난 29일 '영통자이' 건설현장과 현장 바로 옆의 견본주택을 들렀다. 공사가 본격 시작된 것은 아니며 높은 펜스로 막혀 현장을 엿보기는 어려웠다. 또한 GS건설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근래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 대구 중구 청라힐스자이에 이어 영통자이도 견본주택을 미디어에도 비공개 중이다.

GS건설은 영통자이 분양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분양가를 포함한 사업승인 인가가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2·20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조정지역으로 묶인 수원의 외곽지역인 망포동에서 청약성적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 지가 의문시되기 때문이다.

수원에서 인기몰이 중이 도심 주거정비사업이 아닌 이 단지는 흥행몰이를 위해서는 모델하우스 공개로 가야 한다는 게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의 주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판촉에 의존해야 한다. 정부는 현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 분양을 앞둔 GS건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09-7번지 일원인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지을 아파트 단지 '영통자이'의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09-7번지 일원인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지을 아파트 단지 '영통자이'의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망포동 자이 브랜드타운의 새로운 일원


'영통자이'는 왕복 6~8차선 규모 준고속화도로 봉영로의 북쪽이자 태장로54번길 남쪽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09-7번지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건설하는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59~75㎡ 총 653가구 규모(주차면수 852면)로 조성되며  오는 2022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규모 주택형만 구성됐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59㎡A 375가구 ▲59㎡B 172가구 ▲75㎡ 106가구 등이다.

'영통자이'는 망포동에 있는 GS건설(전신 LG건설 포함) 시공 동수원자이1~3차 단지 블럭들과 연접한다. 동수원자이는 1차(2001년 12월 준공, 1829가구), 2차(2002년 7월 준공, 816가구), 3차(2003년 6월 준공, 924가구)로 구성된다.

영통자이는 이들 동수원자이 단지들과 함께 총합 4222가구 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되며, 그 중 유일한 신규단지로 꼽히게 된다.

GS건설은 수원 망포동과 경계를 이루는 화성시 반월동에 오는 4월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297가구 규모다. 직접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모두 "근래 반월동 일대에 개발이 많이 되고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수원 땅'인 망포동 쪽이 더 낫다"는 것이 중평이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09-7번지 일원인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지을 아파트 단지 '영통자이'의 공사현장. 동쪽에서 서쪽을 바라본 구도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09-7번지 일원인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지을 아파트 단지 '영통자이'의 공사현장. 동쪽에서 서쪽을 바라본 구도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사람마다 느낌이 크게 다를 수 있는 교통 인프라

영통자이 홍보대행사는 영통자이 교통 입지에 대해 '망포역'을 거론한다. '강남권, 분당,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권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다만 그 점은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다.

다만 망포역과 영통자이는 도로로 움직이는 거리는 아니다. 망포역 3번출구와 단지의 주출입구 사이의 거리는 도보 최단거리로 봐도 1.3㎞이다. 카카오맵은 22분으로 표기하며 걸음이 빠른 기자는 같은 경로로 18분이 걸렸다. GS건설이 말하는 '역세권'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단지 동쪽의 간선도로 영통로에는 많은 버스노선이 운행된다. 수원시 또는 화성시를 오가는 노선 외에도 서울 강남 방향 1550-1번, 성남 분당구·용인 수지구 방향 720-1번, 용인 수지구 방향 720-3번 등이 정차한다.

이중 1550-1번은 오산 한신대를 기점으로 화성 병점역, 진안동, 삼성전자(화성캠퍼스), 빅마켓, 반월동 등을 거쳐서 망포동을 남북으로 지나는 노선으로, 평일 10~20분의 양호한 배차간격으로 운행된다. 기자는 일부러 신논현역서 1550-1번 광역버스로 현장에 왔는데, 버스 탑승기준 1시간2분(망포중 정류장 하차) 소요됐다.

단지가 봉영로와 접한다는 사항은 교통으론 장점이다. 덕영대로와의 교차점 이남으로는 횡단보도도 있지만 중앙분리대와 지하차도가 있는 왕복6~8차선 규모 (준)고속화도로로서, 자가용을 통한 이동에 여러모로 편의를 주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영통통 상업지구부터 멀게는 수원신갈IC를 이용한 중장거리 이동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서울 신논현역·강남역과 수원 '영통자이' 예정지를 잇는 광역버스 1550-1번. 19대의 차량이 평일 10~20분, 휴일 15~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사진은 망포중 정류장에서 촬영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서울 신논현역·강남역과 수원 '영통자이' 예정지를 잇는 광역버스 1550-1번. 19대의 차량이 평일 10~20분, 휴일 15~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사진은 망포중 정류장에서 촬영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09-7번지 일원인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지어질 '영통자이'와 2㎞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창고형 대형마트인 이마트트레이더스 수원점. (사진=이준혁 기자)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09-7번지 일원인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지어질 '영통자이'와 2㎞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창고형 대형마트인 이마트트레이더스 수원점. (사진=이준혁 기자)

◇이미 갖춰진 주변 환경과 인접 지역의 교통 호재는 장점

아파트 단지를 새로 지으면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로 서서히 생활기반시설이 형성돼 단지 준공 후 초기 많은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잦다. 이런 점에 있어 영통자이는 단지 동쪽을 남북으로 가르는 도로(영통로)변에 형성된 각종 시설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경우는 없을 듯 했다. 영통로의 주변에 위치한 다양한 상가 내에는 슈퍼마켓, 빵집, 카페, 식당, 은행, 병원, 약국 등의 각종 근린생활시설이 이미 다수 들어섰다. 

북동쪽의 영통동(영통지구), 북서쪽의 인계동(수원시청), 남쪽의 동탄신도시(1신도시) 사이에 있어 세 곳과 주변에 있는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영통동의 롯데마트(건물 내 메가박스 有)와 홈플러스, 인계동 수원시청 주변의 경기아트센터와 홈플러스 및 CGV, 동탄1신도시의 메타폴리스(쇼핑몰 내 홈플러스, CGV 有), 반월동의 하나로마트와 빅마켓이 해당된다. 

수원은 고교평준화 지역으로 고교입학시 수원2구역 학군이다. 도보 거리 망포고를 입학할 수도 있지만 영통통의 영덕고 또는 청명고, 수원시청 주변의 권선고-매원고-매탄고-화홍고-효원고(이상 가나다순) 등에 입학할 수도 있다. 이들 학교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참고로 중학교 학군은 '영통중학군 3구역'으로 도보 3~5분 거리 학교인 망포중학교 입학이 가능하다. 설령 멀어도 도보 10분 거리인 잠원중에 배정된다.

영통자이 주변의 추가 교통호재는 당분간 없다. 다만 영통자이가 있는 망포동은 용인시 서천동, 화성시 반월동과 경계를 이룬다. 이들 지역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의 정차지인 서천역(가칭), 동탄도시철도인 트램(2027년 개통 계획)의 시작점인 반월역(가칭)이 신설된다. '계획대로만' 이뤄진다면 살면서 교통은 더욱 나아질 것이다.

◇잠원초등학교 건너의 망포2동행정복지센터 서쪽에 지어진 태장마루도서관. 2011년 8월25일 개관한 도서관으로 2월29일 현재 11만권 이상의 도서가 있다. 영통자이 주출입구 예정지 기준 1㎞ 이내 거리다. (사진=이준혁 기자)
◇잠원초등학교 건너의 망포2동행정복지센터 서쪽에 지어진 태장마루도서관. 2011년 8월25일 개관한 도서관으로 2월29일 현재 11만권 이상의 도서가 있다. 영통자이 주출입구 예정지 기준 1㎞ 이내 거리다. (사진=이준혁 기자)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09-7번지 일원인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지어질 '영통자이'는 중학교 학군 상으로는 영통중학군 3구역, 고등학교 학군 상으로는 수원2구역에 해당된다. 영통중학군 3구역의 고등학교는 망포고가 유일하다. 2008년 개교해 2020년 2월 13회 졸업식을 진행한 망포고는 남녀공학(합반) 공립 고등학교다. (사진=이준혁 기자)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09-7번지 일원인 망포5택지개발지구에 지어질 '영통자이'는 중학교 학군 상으로는 영통중학군 3구역, 고등학교 학군 상으로는 수원2구역에 해당된다. 영통중학군 3구역의 고등학교는 망포고가 유일하다. 2008년 개교해 2020년 2월 13회 졸업식을 진행한 망포고는 남녀공학(합반) 공립 고등학교다. (사진=이준혁 기자)

지난 27일 사이버견본주택을 개관한 '영통자이'의 청약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수원시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영통자이 외에도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사업시행 인가를 늦게 발급하는 중으로, GS건설은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 바로 분양 절차를 신속히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GS건설은 견본주택(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584-1, 현장 동쪽 바로 옆) 입장은 향후 일자·시간 지정 예약제 형태로 진행되는 계약 때에 당첨자에 한해서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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